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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기와 20세기 초, 예술과 정신적 흐름은 어떤 과정을 겪었는가?>  _ 카바레트 킴(김주권)

  19세기 말기와 20세기 초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산업화와 전쟁이라는 두가지 상황 속에서 인간성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요구하게 되었다.

  그 가운데, 유럽에서 일어났던 인간성 회복과 인간 정신의 운동 중 가장 중요한 운동이 바로 카바레트 운동이다.
  1881년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에서 첫 출발한 카바레트는 예술의 형식과 쟝르를 허물어 버리고 융복합의 시도를

  하게된다.


 이 가운데, 여러 형태 중 파리에서 발생한 카바레가 독일어권으로 넘어가면서 소극장 예술의 융복합을 선두하였다.
 그리고 이 예술운동의 연속선상에서 크게 두 흐름이 나타난다.
비엔나를 중심으로 한 사이코 드라마의 출현과 취리히를 중심으로 한 다다이즘의 출발이다.
 흥미롭게 이 두 쟝르, 즉 정신분석학(사이코 드라마)과 예술 파괴(다다이즘)의 과정에서 여러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이코 드라마라고 하면, 정신치료의 한 방법으로만 인식되고 있다.  그렇지만 요제프 모레노가 비엔나 의대에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지닌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카바레트 무대에서 실행했던 ‘잉여현실’의 실험이 바로 카바레트의 새로운 한 표현 형태였었다.
그리고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출발을 시도했던 다다이즘도 실질적으로 ‘카바레 볼테르’에서 시도되었던  카바레트식

 전위예술이다.

 

  본 연구에서는 요제프 모레노의 ‘잉여현실’이 전방위 예술 그룹 ‘로컬포스트’에서 어떤 의의를 가지는가, 그리고 취리히의 다다이즘만이 아니라 유럽 전체를 휩쓸었던 다다이즘이 ‘로컬포스트’의 현재 작업에서 어떤 의의를 갖는가에 대한 약술과 함께, 전방위 예술 그룹 ‘로컬포스트’가 가지는 발전된 형태의 전위 카바레트가 대한민국의 현실에 어떻게 적응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논제를 제시하려고 한다.


21세기에는 또 다른 예술적 실험들이 난무 할 것이다. 그 가운데 과거의 예술적 실험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인식이 없이는 새로운 예술도 어느덧 한계성을 지닌 채로 극복의 과정에서 무엇을 취사선택 해야할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에 대하여 근거와 배경 그리고 진행 상황을 먼저 바라보고자, 이번 작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취리히의 ‘카바레 볼테르’에서 처음 올렸던 광고 문구를 제시하고자 한다.


  “카바레 볼테르, 젊은 화가와 작곡가들이 예술적인 오락의 중심이 되고자 한자리      에 모였습니다. 카바레 볼테르는

   그날그날 찾아오는 예술가들이 모여서 노래하고 시를 읊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젊은 취리히 예술가들의

   아이디어와 참여를 환영합니다.”
        

     -후고 발(Hugo Ball)-

 
   ‘카바레-새로운 예술 공간의 탄생, 리사 아피냐네시, 강수정 옮김, 에코리브르,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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