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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예술행동네트워크_청도 각북면 삼평리 345kV 송전탑 반대

 

당연히 예술가도,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명의 구성원입니다. 그러므로 예술가는, 자신의 예술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하고, 낮은 곳의 목소리들을 전함으로 그 상처를 보다듬고 함께 나눌 의무가 있습니다. 
예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사회와 현실 속에서 어떤 역할들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예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예술의 역할이자 예술가의 의무일 것입니다.

전방위예술행동네트워크는 예술가들의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합니다. 리더를 따로 두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제안할 수 있는 조직,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와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예술가들의 네트워크 조직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전방위예술행동네트워크는 단순히 투쟁 현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삶에 녹아있는 예술, 나의 삶으로부터 기인한 예술, 전위적이지 않지만 정치적인, 현장에서의 예술을 지향해 나갈 것입니다.

전방위예술행동네트워크의 첫번째 행동은 청도 삼평리에서 진행됩니다. 풍경, 햇빛, 바람.... 모든것이 너무나도 평화로웠던 마을이지만, 지금 송전탑 건설로 그 평화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삼평리에서 우리는, 할수 있는 일들을 할 것입니다, 삼평리에서 우리는, 할수 없는 일들도 할 것입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어 실행할 것입니다.

전방위예술행동네트위크의 활동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삼평리에서, 어느 공장의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삶에 터전에서 쫓겨난 농민들과 함께... 
배고픔이 없고, 서러움이 없고, 쫓겨나지 않고, 누구도 군림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노래하고, 춤추고, 그리고, 만들고, 놀고, 울고, 웃을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함께 크게 웃을 것입니다!!

 

2014. 6. 22. 전방위예술행동네트워크 출범에 부쳐._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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