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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동시대 미디어아트에 있어 소셜아트의 개념정리와 특성 _ 김미련
"“뉴 미디어아트는 예술 형태에 대한 관심을 물체(object)에서 과정(process)로 이동시켰다. 뉴미디어에 내재된 시간 기반, 역동성, 상호 소통, 협업, 변용, 다원성을 통해, 뉴미디어아트는 대상화에 저항하고 예술(미적) 대상의 전통적인 관념에 도전한다.” _1. Christiane Paul, New Media in the White Cube and Beyond (Berkeley: U of California P, 2008)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은 소셜아트라는 명칭이 사용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에서 제시하는 구문이다. 사실, ‘사회적이지 않은 예술이 언제 있었나’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현재의 소셜아트라는 의미는, “현재 디지털 미디어 기반의 소셜 네트워킹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예술 행위”라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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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와 변별하여 ‘뉴미디어아트’라는 용어가 디지털 미디어 기반의 예술이라면, 뉴미디어아트는 소셜아트를 포괄하는 광의의 정의가 될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소셜아트를 살펴본다면, 컴퓨터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수행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포괄할 수 있다.
1)예술로서의 소셜 네트워크
예술로서의 소셜 네트워크는 현재의 소셜아트라는 영역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서, 예술 활동이라는 당위성을 사회과학적으로 담보하고, 다원적인 접근성을 테크놀로지를 통해 확보하며, 대중문화적인 측면에서 사용자를 능동적인 관객으로 수용한다.
현재의 뉴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살펴본다면,
첫째,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는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를 강화시켜 사람들을 연결시키거나, 다른 사람들을 고립시킨다.
둘째, 뉴미디어 테크놀로지가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를 촉진시킬 때에, 이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는 동시에 기존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관계들에 도전한다.
2)소셜아트의 초기 대표작가
소셜아트라는 측면에 있어 초기의 대표적인 예는,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리처드 크리쉐(Richard Kriesche)가 설치한 “Telematic Sculpture 4 (T.S.4)”이다. 눈높이의 컨베이어 벨트와 연결된 금속 선로의 끝에는 컴퓨터 모니터가 달려있다. 그리고 이 설치의 길이는 오스트리아 관(Austrian pavilion)의 길이이다. 이 설치물은 오스트리아 관에 위치하고 있지만, 모뎀을 통해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어, 이로부터 전송되는 각기 다른 데이터에 의해 움직이도록 만들어 졌다. T.S.4는 이메일로 전송된 예술 뉴스 그룹과 컴퓨터 뉴스 그룹의 참여로 움직임이 제어되지만, 결국 벽과 충돌하게 된다. 이미 20여 년 전의 작업에서 뉴스그룹과 이메일이라는 요소를 활용한 것이 특징적이기도 하지만, 과학자와 예술가의 입장 표명이 어떻든지 현대의 디지털미디어 기술과 연관된 예술과 과학은 물리적인 벽을 넘어가게 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http://www.c3.hu/scca/butterfly/Kriesche/7en.html
리처드 크리쉐의 2008년 'Capital+Code<자본 및 코드>'_작품은 금융거래소의 최근 금리동향, 예술, 자본, 인간의 권리와 기후 변화와 같은 용어들의 현재 인터넷에서의 발생 빈도를 분석하고 이러한 통계를 묘사하는 차트를 코드를 통해 그래픽으로 생성하는 실시간 네트워크_시각화작업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w7ChNsZvZY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적인 대상으로 하는 초기의 예술 형태는 주로 네트워크를 분석하거나 시각화하는 것에 집중되었다. 벤 디스코 (Ben Discoe)는 2003년 프렌스터 (Friendster)에서 드러나는 자신 주변의 네트워크를 손으로 그려보았다. 당시에 소위 SNA 소프트웨어가 없는 상황이었고, 프렌스터를 통해서 얻어지는 관계망과 그 수에 탄복함과 동시에, 이를 커다란 그림 속에서 보고 싶은 욕망을 인간의 근본적인 열망으로 보았다.
http://www.washedashore.com/peo…/friendster/friendster1.html
3)뉴미디어아트, 시스템
예술가는 무엇인가, 예술의 기능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은 지금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전통적인 생각에 머물 생각이 없다면 이 새로운 형태는 극도로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다.
주로 이러한 작업들은 지극히 간학제적인 성향을 드러내면서, 기존의 예술 형태와의 변별점을 구성한다. 현재에는 이러한 영역이 뉴미디어아트에 있어, 데이터시각화(Data Visualizaiton)와 인터넷 (Internet)이라는 항목을 차지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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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라서 네트워크가 인프라(Infrastructure)로 기능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인간의 사회적인 활동이 예술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단계는, 예술작품이 오브제에서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가시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예술의 소통방식에 대한 사유의 실마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확장하는 예술에 대한 기대치를 가늠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_출처/ Social Art : 동시대 미디어아트에 있어 소셜아트의 개념정리와 특성 _column
http://aliceon.tistory.com/1973